서울소년원(고봉중고등학교), 제2회 검정고시 26명 중 20명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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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검정고시 응시모습.(사진제공=서울소년원)
서울소년원(원장 성우제, 고봉중고등학교)은 지난 8월 11일 시행된 「2021년도 제2회 검정고시 시험」에 26명 응시하여 20명이 합격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이번 합격자 중 유년시절 부모의 이혼 후 학업중단·가출·비행 등 방황의 시간을 보내다가, 소년원에 입원해 6개월 만에 중·고졸 검정고시에 연이어 합격한 A군(15)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소년원에 입원 후 A군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 소년원 담임교사는 A군에게 검정고시 응시와 헤어디자인 직업 훈련을 제안했다.
A군은 검정고시 특별반에 편성되어 올해 2월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기초학력이 부족해 모르는 문제가 많았지만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으며 열심히 준비했고, 지난 4월 8일 시행된 「2021년도 제1회 검정고시 시험」에 응시하여 중졸 전 과목에 합격했다.
중졸 전 과목 합격에 이어 A군은 멈추지 않고 고졸 검정고시에 도전했고, 8월에 시행된 「2021년도 제2회 검정고시 시험」에 응시하여 고졸 전 과목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6개월 만에 중,고졸 전과목에 합격한 A군은 “짧은 시간에 중졸·고졸시험에 합격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요. 시험에 합격할 수 있게 도와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며 “소년원에서 남은 기간 동안 헤어디자인 기술을 배워 미용자격증을 꼭 따고 싶다” 고 포부를 내비쳤다.
성우제 서울소년원장은 “한 때의 방황으로 잘못된 길을 가던 청소년이 소년원에서 교육을 잘 받고 희망을 찾은 것 같아 대견하다. 앞으로도 많은 위기 청소년들이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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